신앙 위인들의 기도문

우리는 위인들의 기도를 통하여 그들의 고귀한 신앙적 교훈과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을 제물로 드리나이다. – 칼빈 (John Calvin)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많은 악에 전염되기 쉽고 속된 세상을 쉽게 닮아버리는 약한 존재들이옵니다.

주여,
저희를 가엽게 여기시어 당신의 영으로 강하게 하옵소서,
순결한 신앙을 굳게 붙잡도록 하옵소서,
성령을 사모하여 신령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세상의 부패를 바라보지 말게 하옵시며
우리의 영혼과 몸을 온전히 당신께 드려
우리 생활 어느 구석에서나 순진하고 거룩한 제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칼빈 – 스위스의 종교 개혁자로 장로교를 창시함

노르만디작전 공격 개시일에 드린 기도 – 루즈벨트 (F.D.Roosevelt)

전능의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의 명예를 양 어깨에 짊어진 우리 병사들에게 전쟁에 나서는 용기와 능력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 나라의 정치조직과 종교와 문화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저희에게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바르게 인도하여 주셔서 인간적인 모든 고통을 초월하게 하시고,
어려움 속에 더욱 솟아나는 용기와 확신의 믿음을 가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은총을 간절히 원하오니 멀고 험한 앞길에 위로하여 주시고 승리케 하여 주시옵소서.
위리의 적은 강하여 우리 군사를 무찌르고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공격은 실패하고 넘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를 확신하고 나아가고 또 나아가게 하옵시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게 해 주실 것을 믿사옵나이다.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사모하오니 우리의 싸움이 정의에 근거하여 기필코 승리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밤낮으로 쉼없이 전진할 때에 우리가 입는 상처가 아플지라도 그것이 오히려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놀라운 폭격을 치루고 인간의 영혼들은 격렬히 아우성 칠 것입니다.
늦게나마 불쌍한 인생들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싸움은 단순한 정복욕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정복욕을 끝내기 위한 싸움이니 정의를 소생시키며,
하나님 백성들의 선한 싸움을 지켜보아 승리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은 전쟁이 속히 끝나고 가정의 화목한 안식처로 돌아가기를 원하옵나니 이번 싸움으로 완전한 승리를 이루리라는 신념을 갖게 하시옵소서.
이들 중 얼마의 장병은 영영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옵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품에 품어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참 평안을 허락해 주시옵고 이들을 받아주시옵소서.
그리고 전쟁에서 돌아올 용감한 이들의 부모 형제 자매 처와 자식들의 기도가 항상 같이 있사오니,
우리와 우리의 가정에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주님!
하나님께로 향한 신앙으로 크나 큰 우리의 운명을 맡아 감당케 하옵소서.
길고 멀고 하려는 일은 크오니 우리 국민은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구하옵니다.
날이면 날마다, 기거 동작할 때마다,어디론가 보내어질 때마다,우리가 애쓰는 일에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옵는 기도 소리가 우리 입에서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도록 도와 주시옵서서.
우리에게 큰 힘을 주옵소서 군사적인 모든 보급에서나 물질적인 자원에서나 작전상 전략면에서나 날마다 더욱 강한 힘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속사람을 용감하게 하시고 앞으로의 오랜 고생을 이겨 승리하게 하시고,닥쳐올 슬픔도 견디어내게 하시옵서서,
우리의 속사람을 용감하게 하시고 앞으로의 오랜 고생을 이겨 승리하게 하시고,닥쳐올 슬픔도 견디어내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전우들이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용기를 주시고,
한 사람도 낙심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이시여,우리에게 더 큰 믿음을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영리한 정신이 무디어지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일시적인 사건이나 잠깐 동안의 일은 순간적으로 사라질 뿐이오니 그런 일에 충동을 받아 말려들어 커다란 목적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옵소서.
하나님, 저희들은 확신하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의 적군을 무찌르고야 말 것입니다.
주여! 오만한 족속이며,탐욕의 무리를 정복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쓸모없는 자들의 책동으로 우리의 평화가 유린되지 않도록 지키시오며,세계가 결합되어 있는 우리 연합측과 우리나라를 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선한 일에 수고하는 모든 손길에 자유를 얻게 하시고,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참된 평화를 내려 주시옵소서.
이 일을 위하여 부름 받은 우리 장병들을 길이 지켜 주시옵소서.
전능하시 하나님,온전하신 당신의 뜻을 이루시옵기를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루즈벨트 – 미국의 32대 대통령.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평화를 고수하는 데 앞장 선 온 세계의 지도자였다.

나라에 친족을 바친 유족을 위해 – 링컨 (Abraham Lincoln)

저희의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시여!
자유를 위해 몸을 바친 당신의 아들들을 감싸 안의시며,
지금 이 시간에는 영원한 하늘 나라에 받아주신 줄을 믿사옵나이다.
주님! 여기 애통하는 유족들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기 위해 전쟁에 사랑하는 자식을 바친 이, 사랑하는 남편과 형제를 잃어버린 이가 있습니다.
이 피눈물 나는 고통을 진정시켜 주옵시고,
애끊는 기억에 얽매인 쓰라린 가슴을 은혜로 차오르게 도와 주옵소서.
자유의 제단에 바쳐진 고귀한 희생을 주님께서 기역하여 주시옵고,
그 엄숙하고 자랑스러움을 간직할 줄 아는 유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링컨 – 미국의 16대 대통령을 역임. 노예를 해방시킨 인도주의자.

아침의 묵상 – 트루먼 (Harry S.Truman)

자비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창조하신 이 우주를 생각할 때에 너무도 작은 인간이옵니다.
주님, 이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굽어 살피사 무엇이 의로운가를 알게 하옵소서.
범사에 진실하고 정직하고 명예로울 수 있게 하시고,
의와 명예를 구하는 강인한 마음을 갖게 하시며,
추호도 나 개인의 보상을 위해서는 살지 말게 하시옵소서.
사랑과 용서를 위한 용기를 주시옵고,
내 국민과 함께 인내하고 현실을 알고 일할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 나라를 기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트루먼- 19884년 미죠리주 레바에서 태어남.루즈벨트의 사망으로 미국3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나를 붙드시옵소서.-워어즈워어드(William Wordsworth)-

나의 주인이여!
길은 어둡고 첩첩구름이 밀려들며
하늘에선 낙뢰가 무섭게 소리칩니다.
슬픔에 젖은 나를 보소서.

내 손을 붙드시어
당신의 어린양을 인도하여
우울한 이 곳을 떠나 집으로 가게 하옵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세월은 살같이 흘러 밤은 어둠 속으로 내리덮고 있나이다.
내 눈 앞에는 유령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마귀떼들은 두렵게 나를 둘러 있나이다.
아버지여 내 손을 붙드사
당신의 어린 양을 흑암에서 빛으로 인도하옵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길은 멀고 험하옵니다.
안식이 있는 그 곳은 너무도 멀고 아득하옵니다.

아버지여,이 광막한 세상을 여행하는 동안 나를 보호하옵소서.
나의 손을 붙잡으사
당신의 어린이가
빠르고 빠르게 하늘나라의 문전에 도달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길은 험하고 가시덩쿨이 찔러
내 연약한 살에 피가 맺히옵나이다.
그러나 앞길을 보게 하옵시고,나갈 수 있도록 나를 주관하옵소서.
당신의 어린이가 안전하게 안식할 수 있도록 은혜롭게 인도하옵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엄청난 무리들이 위험과 두려움과 불신으로 나를 에워싸고,
원수들이 나를 상하게 하오니
혼자서 행하거나 일어설 수가 없나이다.
아버지여 내 손을 붙드사
당신의 어린이를 그린 무리들로부터 영원히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워어즈워어드- 영국의 시인,그의 시에는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이 여울처럼 맑게 고여 있다.

죽음을 예감할 때의 기도 – 버언즈(Robert Burns)-

주님은 알 수 없는 힘으로써
내 소망과 공포의 근거가 되나이다.
이제 곧 두려운 곳으로
주님 앞에 갈 것입니다.
내가 피할 수 없는 길에서 두려워할 때
내 지난 날의 모든 것을 용서하시옵소서.
주님은 나를 지으시되
사랑과 강건함으로 입히셨으나
악의 마녀가 유혹의 소리로 속삭입니다.
연약한 인간이 있는 곳에 임하시고,
부정이 널려있는 곳에
주께서 능력을 주시옵소서.
어두움의 그림자를 지워 주시옵고,
헛된 소망을 갖지 말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선을 이루게 하사
평안의 기쁨을 내리시옵소서.

*버언즈 – 스코틀랜드의 시인으로 시와 노래로 일생을 보냈다. 37세에 요절하였으나 그의 시는 후세에까지 널리 암송될 것이다.

개혁의 기도 – 루터(Martin Luther)-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정말 이 세상이 암흑과도 같이 깜깜하옵니다.
나를 삼키려고 크게 벌린 것들의 입을 보소서.
그리고 주께로 향하고 있는 불쌍한 저의 몸을 돌아보소서.
오! 육신의 연약함과 사탄의 강포함이여! 세상의 어느 힘이 나를 보호하리이까.
이제 끝이 났습니다.흉보가 저의 몸을 묶었습니다.
판결문이 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오! 하나님! 오! 하나님이시여!
속세의 간악한 지혜로부터 나를 건져 주옵소서. 지켜 주옵소서.
전능하신 힘으로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능력 있으신 이여!
도와 주옵소서.
실상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라 당신의 일이옵니다. 당신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속세의 권력자들과 투쟁할 아무것도 없는 빈손의 제가 무엇을 하겠나이까.
오직 주께서 주장하셔야만 참 뜻을 이룰 수 있나이다.
정의로우신 주여!
사랑의 오 ! 내 사랑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구원하옵소서.
신실하고 영원불변하신 당신만을 의지하옵나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여!
나의 목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낙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저의 몸부림을 보고 계십니까?
영원하신 하나님! 불멸의 하나님! 당신의 뜻을 보이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크신 뜻을 온전히 이루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의 방패되시고 요새되시는 주 하나님 아버지,불쌍한 이 인간을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내가 부르짖사오니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어느 곳에 계시나이까?
내게 임하여 주옵소서.
오,주여! 이제 나는 준비가 되었나이다.당신의 뜻을 위해 이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되었나이다.
당신의 진리를 수호하도록 주여 붙들어 도와 주시옵소서.
어린 양의 수난을 보시옵소서.
악마들로 가득한 사람들이 나를 노려볼지라도 당신을 버리지는 않겠습니다.
영원한 것을 붙잡을 것입니다.
당신의 뜻을 위하여 당신의 손으로 이 한 몸을 세상에 던지소서.
내 몸이 조각나고 짓밟히며 피투성이가 된다 할지라도 나의 영혼은 당신의 것이옵니다.
내 영혼은 이제 당신께로 갑니다.
영원하신 당신께 모든 것을 순종하겠나이다.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루터 – 독일의 종교 개혁자로 1521년에 신앙 포기를 협박 당한 일이 있었다. 그 때 의회에 나가기 전 눈물로써 드린 기도이다.

굳센 신앙을 주옵소서 – 루터(Martin Luther)-

들어주소서,주여!
빈 그릇은 채워져야 하옵니다.
나의 그릇을 꽉 채워 주옵소서.

주여!
믿음이 약한 저를 굽어 보소서.
불쌍히 여기어 강한 힘을 내리소서.
사랑으로 담대히 설 수 있게 하옵소서.
따뜻이 감싸 주시는 주님.
내 이웃에게 나아가 주님의 사랑을 알리게 하소서.
연약하여 확실한 믿음이 없사오니
혼자서는 큰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주님이시여,도우시옵소서.
당신께 두는 내 믿음을 강하게 하시고
내 지닌 모든 것을 주께 바치게 허락하옵소서.

나는 미천할 뿐이오나
당신은 풍요하시며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행복을 주시나이다.

나는 죄인이오나
당신은 의로우시니
나를 아무에게도 주지 마시고
오직 주님과 함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바치는 노래 – 죤 단 (John Donne)-

나를 인해 생겨진 모든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주여,당신만이 저의 구세주이오니 지난 날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나를 죄악에서 벗어나게 하옵시고 고요한 중에 뉘우치게 하시옵소서.

당신은 나의 죄악된 마음을 씻으시는 주가 아니십니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더욱 더 간구하겠나이다.
다른 이들을 물리친 죄를 사하시나이까? 그 사하심이 다른 이들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한 두 해 전에 지었던 내 죄도 사하시겠나이까?
아니면 그것을 헤아리시겠나이까?
오,주여! 그리 마옵소서.
나를 구원하시옵소서.
내 마지막 운명 줄에 매달려 죄악을 두려워하고 있사옵니다.
나는 파멸의 낭떠러지에 서서 쩔쩔 매고 있습니다.
오,주여! 당신께 간구하오니 이전부터 지금까지 비추어 주시는 성자의 빛을 이 몸에 비추어 주옵소서.
주께서 행하신 그대로 지금도 행하사 나를 두렵지 않게 인도하소서.
당신의 구원을 기도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오니 이루어 주소서.
아멘

*죤 단 – 영국의 일류 시인,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시를 써서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신앙고백 – 니케야 신조 –

우리는 전능하신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믿사옵니다.
당신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이요,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신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이며 모든 세상 것이 있기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셨으며 하나님의 하나님이시요,빛의 빛이시요,참 하나님의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지으심을 받지 아니하셨습니다.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와 한 본체를 가지십니다.
그는 인류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고,성령에 의하여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몸을 입으시고 사람이 되사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는 고난을 당하시고 매장되셨다가 사흘만에 성서 말씀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는 하늘에 오르사 어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옵니다.
그리고 그는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나라에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이시여! 우리는 생명을 주신 성령을 믿습니다.그는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셨고,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는 예언에 의하여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요,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를 사해 주시는 한 세례만 인정합니다.
우리는 죽은 자의 부활과 내세에서의 사는 것을 믿습니다.

*니케야 신조 – 325년 니케야에서 모인 종교회의에서 채택한 이후 381년에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일부 수정 채택된 것이다. 이것은 모든 교회가 공동으로 받아들이는 신앙고백이다.

낙심될 때 드린 기도 – 키에르케고르 (Soeren Kierkegaard)-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세상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에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세상의 인간들은 당신을 떠나 있사옵니다.
당신은 이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 있으므로 그들이 당신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음을 아시옵니다.
주께서는 지금 다가 오셔서 주님을 잃은 인간들 앞에서 당신의 그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광대한 세상에서의 헛된 것으로부터 당신의 자녀에게 참된 자유와 의로운 길을 주옵시고,많은 거짓됨이 사람을 유혹할 때 그것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비참한 절망과 무서운 사건들과 파괴적인 공포로부터의 두려움과 걱정이 깊이 파고드는 때에 그 낙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시고,해방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음을 믿으며,또 이 세상에 나를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주심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여호와여!
방탕했던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올 때 그의 형제의 성벽과 같이 저항함에도 불구하고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 잔치를 베풀어 자비와 사랑과 소망을 주시어 변화시키시고 모든 것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주께로 인간이 돌아올 때 탕자처럼 실망과 고통으로 가득차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소망에 찬 주와 동행하는 길을 가게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는 아버지를 다시 보려고 소망하였으며,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을 한없이 기다리는 그 사랑을 예상하지 못하였나이다.
아들의 파멸을 두려워하고 걱정 속에 아들을 기다리는 큰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오,주여! 당신만을 기다리옵니다.
아멘.

*키에르케고르 – 실존철학의 대가이며 신학자인 그는 종교란 인격적인 사건이며 인간과 하나님과의 사이에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서로 관계를 맺는 사실이라고 했다.

영혼이 피곤하나이다.-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Buonarroti)

주 여호와시여!
나 가는 곳에서마다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아름다음이 화염 속 내 영혼에 있다 할지라도,
주님의 곁에 있게 하옵소서.
오직 주와 함께 있을 때의 기쁨을 알게 하소서.

주 여호와시여!
내 곤고함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나이다.
이 순간 내 영혼이 피곤하나이다.
오직 새 힘과 은혜를 내리소서.
의지를,용기를 내리시옵소서.

내 영혼에 신령함을 주신 주님이여!
육신의 연약함과 실족함을 없게 하옵시고 잡힌 포로같이 슬프게만 살지 말게 하시옵소서.
내가 어떻게 나를 지킬 수 있사오리까?
주님이 없으시면 어떤 성공도 실패가 되고 맙니다.
생명의 단으로, 하나님 은총으로만 인도하사 내 영혼이 피곤치 않게 하시옵소서.
아멘

*미켈란젤로 – 세계적인 조각가요,화가인 그는 시인으로도 유명하다.1534년에서 1641년 간의 이태리 르네상사의 대표적인 인물,작품 [최후의 만찬]이 유명하다.

의심의 구름이 다가올 때 – 앤 브론테 (Anne Bronte)-

땅과 공간의 무한한 힘이시여,
온 누리에 가득하지만 보이지는 않으시며,
어느 곳에나 능히 계시오며 움직이시옵고,
말 없으시나 모든 소리를 다 들으시나이다.

자비로우신 오순절의 성령이시여,
죽을 수밖에 없는 가련한 인생이
부르짖을 때 들어 주시옵소서.
참으로 주의 아들을 보내셨다면
잃었던 죄인과 같은 나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여기서 무릎 끓고 있는 동안
귀를 기울여 주시옵소서.
나의 마음과 눈을 주님께 드리오며
내 영혼을 기도에 실으옵니다.
주여! 믿음을 주시옵소서.

내 안에 믿음이 있는 동안
나를 축복하사 어두운 날을 빛으로 바꾸소서.
내 가슴이 어데론가 떠나 버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춥고 캄캄한 내 영혼이
가라앉아 잠겨버리고 떠나간 내 생의 빛을 살피소서/
지옥의 모든 친구들이
내 마음의 고통을 즐기나이다.
내 사랑과 소망과 수고를 던져버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니이까?
위로 주께서 계시지 않다면
내 기도가 어찌 들리시겠읍니까?
어찌 은혜를 내리실 수 있나이까?

죽음이 영원한 잠이고,
헛된 사념으로 가득하다면
내 은밀한 소리를 아무도 들을 수 없겠지요.
흘리는 나의 슬픔의 눈물을 보아주는 이도 없겠지요.

하나님이시여 나를 도우소서.
주님만이 내 흐트러진 영혼을 구하십니다.
주님만이 저를 버리시지 않으실 줄 아오니
연약한 중에도 당신을 갈망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앤 브론테 – [Agnes grey]라는 소설을 남긴 브론테 자매 중 막내이다.

참회의 기도 – 헬렌 잭슨 (Helen Hunt Jackson)-

아버지시여!
신실한 기도를 드리나이다.
내 인생의 절반은 이미 낭비되었사오나 이제 새로 일을 시작하였나이다.

이제 내가 생각컨대
겸손과 옳게 여겼음도 죄이었나이다.
위선으로 스스로를 이겨온 것도
분명 크나 큰 잘못이었나이다.

상처 입었던 내 심령이 구원을 바라고 있음을,
내 자신을,
이제야 분명 알고 있나이다.

상처입은 사슴을 인도하시듯
소경을 인도하시듯
이 연약한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광대한 천국의 변두리에서
아버지,겸손함을 내개 주시사
주께서 계신 그 곳에 날 놓아 주옵소서.
주 앞에서 참회하는 일에 나를 넣어 주시옵소서.

*헬렌 잭슨 – 뉴잉글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어린이 이야기나 여행소묘를 많이 다룬 작품들을 남겼다.

주여 감사드리옵니다. –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발 끝에 무수히 피어있는 꽃과 부드러운 풀의 싱싱하고 향긋함과 꿀벌의 잉잉거리는 소리와….
이 모든 아름다운 소리와 광경 속에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올리옵나이다.

푸른 시내와 파란 창공과
높다란 나무가지와 그 그늘과
싱그러운 바람과 상쾌한 미풍과
너훌거리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인해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과 아버지의 돌보심과
형제의 용기와 자매의 아름다움과
사랑하는 가정과 범사의 축복을 인해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영원하신 그 품,
병고와 상함을 물리쳐 주심과
복된 말씀을 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감사를 드립니다.

*에머슨 – 미국의 시인이요 사상가, 그리고 유니테리안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했다.

믿음을 증언하는 기도 – 죤 러스킨 (John Ruskin)

전능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
당신을 믿사옵나이다.
당신의 하늘과 땅에 거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주의 사업이 선하고 그의 법도가 은혜로우심을 믿나이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를 고귀하게 하시고,그 능력의 장엄함을 믿사옵나이다.
주의 자비하심이 충만하고,당신의 사랑이 한 없이 기쁨이 되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주여,나의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고 내가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것까지도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은총을 믿사옵니다.
혹 쓸모없다 할지라도 살아있는 생명이면 조금도 상하지 않게 하시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파괴하지 않으시고,구원과 평안과 온갖 고귀한 생각을 성취하게 하려고 힘쓰시며,땅 위에 모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시고 보호하심을 믿사옵나이다.
내 자신의 몸과 생존이 얼마나 행복한 의무에 가득차 있는지 모릅니다.
타인과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구원과 기쁨과 다른 이들의 맹세와 평화와 기쁨을 위하여 내 자신의 생을 모두 바치려고 합니다.
주여 함께 해주시옵소서.
아멘

*러스킨 –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 예술과 문예,경제학과 사회학에 심취하였다. 사회 평론가요 시인으로 인정받았던 그는 [깨와 백합]등 주옥같은 저서를 남겼다.

소녀의 기도 – 릴케 (Rainer Maria Rike)

무엇인가 저희들에게서 일어나게 해 주옵소서!
저희들은 생명을 향해 몸을 떨고 있나이다.
한 줄기 빛이 스며들 듯 가느다란 한 가닥의 노래처럼
지금 저희는 솟아오르고 싶사옵니다.

주여 보소서! 저희들의 답답한 나날들
이토록 두려운 밤바다의 침실을 돌아보소서.
저희들은 모두 한결같이
붉은 장미꽃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저희에게 자비로우시니
마리아여!
저희는 당신의 피에서 피어나는 생명이옵니다.

당신은 알고 계시옵니다.
얼마나 그리움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가를 ….

정말 당신께서는 소녀의 영혼의
이 아픔을 스스로 아시고 계시나이다.
소녀의 영혼은 흡사 성탄절의 눈처럼 느껴지지만,
그렇게도 송두리채 불타고 있습니다.

마리아여
당신은 지금 슬퍼 울고 계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영광을 위해
저는 또한 울고 싶습니다.
돌 위에 이마를 대고
자꾸만 울고 싶습니다.

당신의 두 손은 뜨거우십니다.
그 속에 이 손을 밀어 넣을 수만 있다면,
정말 한 가락 노래가 당신에게 남았을 것을!

그러나 시간은 한마디 말도 없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지난 옛 시절에는
당신의 기적을 둘러싸고 있는
천사들처럼
즐겁고 기뻤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신을 닮았다고 느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입맞춤이 저에게서 빛을 잃어버린 후로,
비로소 서러움에 느껴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문과 당황함과
그리고 저의 예감은 새로운 애무를
더듬어 찾은 손길의 촉감이옵니다.

*릴케 – 독일의 시인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시인으로 아직까지 젊은이들의 가슴에 살아남아 있다. [형상시집][수도생활의 서][말테의 수기]등 명작을 남겼다.

수도생활의 중에서의 기도 – 릴케 (Rainer Maria Rike)

저기 시간이 기울어 가는데
맑은 쇳소리가 나를 사로잡습니다.
내 온 몸은 떨고 있습니다.
내 할 수 있는 일이란
저 차가운 날을 붙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온갖 세상은 고요히 멈추고 있습니다.
나의 시선은 익어가는데
마치 신부와도 같이
내 시선이 가는 곳마다 사물이 찿아옵니다.

나는 지나치게 사소한 것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황금의 바탕 위에 크게 그리고
그것을 높이 치켜듭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의 혼을 위해
그것을 그리는지를 알 수 없나이다.

사물 위에 터져가는 연륜 속에서
나는 오직 나의 삶을 살고 있나이다.
나는 마지막의 원을 완성할 수는 없지만
다만 애쓰고 있을 따름입니다.

나는 신의 주위를,태고적 탑의 주위를 돌고 있나이다.
수천년을 두고 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나이다
내가 한 마리의 매인지,폭풍인지,혹은 위대한 농가인지르….

내 존재의 어두운 시간을 나는 사랑합니다.
이 온 몸이 잠겨드는 어두운 시간을
그 속에서 나는 날마다 나의 생활이
전설처럼 오래고 오롯했음을 보았나이다.

그것에서 지식이 내게 들어옵니다.
두번째의 시간을 넘은 광활한 생애의 의지가 있고,
그리고 때때로 나는 성숙하고 살랑이며 꿈을 채워주는 나무와 같습니다.

죽어간 소년이 그 주위에
따스한 뿌리로 스며들 듯
비애와 노래 속에 잃어버린 꿈을 채워 줍니다.

한 번만이라도 그렇듯 조용히 있을 수만 있다면
요행과 우연이 입을 다물고
이웃 사람의 웃음이 소리를 죽일 수 있다면,
내 온 몸은 소름으로
눈뜨고 떨고 있나이다.

그러면 나는 깊은 사색에 잠겨
주님 가까이까지 다가갈 수 있으련만
마치 감사처럼
주님으로 하여 온갖 생명에 선사하기 위하여
주님을 곧 볼 수 있으련만
미소짓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주님 곁에 가기만 해도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주님은 빛 되사 어두움을 비추니
나의 미미한 빛은 주님 주변에선 아무런 의미도 없사옵니다.
주님의 의지는 흡사 물결인양 퍼져가는데,
숱한 매일의 날들이 그 속에 빠지고 있나이다.

가슴깊이 사무치는 동경만이 주님께 솟아오르고
온갖 위대한 천사처럼 주님 앞에 묵묵히 서 있습니다.
낯설고 구원받지 못한 자처럼
그 날개를 주님께 내밀고 있나이다.

그 곁을 달이 떠서 흘러가는
무한한 날개짓을 더 바라지는 않습니다.
자기의 날개로서,그것은 흡사 불꽃같이
그늘진 주님의 얼굴 앞에 서 있고 싶어하며,
그것들의 새뽀얀 섬광이 풍길 때면
혹시나 주님의 잿빛 푸르름이 자기를 벌하는지 보려고 하나이다.

하나님 앞으로 – 필립 부룩스(Phillips Brooks)

나를 치유해 주시는 주님이시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우리를 온전히 주님께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넓고 크신 손으로 우리를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혹은 슬프게 하고,또 우리가 구하는 바를 주시든지 거절하시든지 우리의 믿음대로 온전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나의 주여!
당신께서 허락하실 때만 우리는 치료될 수 있습니다.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보기만 하게 하소서.
주님의 크신 은혜가 모든 실망을 이기고 주께서 사랑하심을 확신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는 우리와 같이 거하시고,우리를 부르사 나태함을 벗어나며 우리를 택하여 주신 주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죽음과 생을 주관하시는 주여!
참된 죽음을 통해서 주님의 아들이 되는 길이 있음을 믿나이다.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시는 것을 믿사옵니다.
우리 구주께서 새 생명이 되심을 믿사옵니다.

*필립 부룩스 – 미국 보스톤 태생,유명한 성탄 찬송인 ‘오 베들레헴 작은 고을’을 작사했다.

힘을 주소서 – 타고로 (Rabindranath Tagore)

주님이시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내 마음의 가난함을 꾸짖고 때리시옵소서.
내 슬픔과 기쁨을 주님의 빛으로 강하게 하옵시며,
내 사랑이 당신께 경배드림으로 하여 풍성하게 하옵시고,
또 힘있게 하옵소서.
작은 일에서도 날로 내 마음을 높이 인도하여 주옵시고,
힘을 더하시옵소서.
당신의 큰 사랑으로써 주님의 뜻에 내 작은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리시옵소서.
아멘

*타고르 – 인도의 시인이요,사상가이며 종교인 [기탄잘리]라는 시집으로 노벨문학상 받음

기적같은 생명 – 파스테르나크

불결한 예감,마음 답답한 주님께서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언덕에 우거진 잡목들은 햇볕에 시들었고 근처의 초가에서는 연기가 도무지 나질 않았습니다.
날은 덥고,갈대 하나 움직이지 않으며 사해 또한 내내 고요하였습니다.
바다의 고통과도 같은 커단 비통을 안고 주께서는 몇 점 구름을 벗삼아 걸어가셨습니다.
먼저 나는 길을 따라 고을에 이르러 어느 여관에 모일 제자들의 모임을 위하여 주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기셨습니다.
실망에 가득한 들에는 쓰디쓴 쑥냄새가 피어오르고 주님은 그 한 가운데 홀로 서 계셨습니다.
넋을 잃은 듯 시골의 땅은 납짝하게 엎드리고,만물은 어리둥절하였습니다.
더위와 황폐함,도마뱀과 시냇물을 지나 바로 앞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에게,너는 여기서 무얼하느냐?
기쁨을 인간에게 줄 수 있겠느냐?
그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목마르고 배고프건만 열매가 없는 너는 돌보다 나을게 없구나.
쓸모 없는 너, 실망케 하는 너, 그러한 너에게 종말이 있을지어다.
기적은 주의 놀라우신 능력이요,찰나에 이루어진 역사,그것은 바로 인간의 내일을 새로이 시작하게 하는 것이었읍니다.
오 주여!
기적 같이 생명을 내리시옵소서.
아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1890년 모스크바에서 탄생. 러시아의 현대 소설가,시인으로 유명하며 [의사 지바고]는 그의 대표작으로 노어벨 문학상의 수상 작품

내 손을 잡으시는 주님 – 휫트먼 (Walt Whitman)

주여! 내 손을 잡으소서.
이 큰 일을 소홀하게 한다면 누가 내 손을 잡든지 아무런 가치가 없나이다.
주께서 나를 시험하사 전혀 다른 나를 만드시옵소서.
주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지 못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쫓는 자는 누구며,스스로 나를 잡는 자는 누구입니까?
인간 사이의 헛된 일은 의심스럽고 결과가 파멸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자를 유일한 당신에게서 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괴로움이 허무한 인간이 있습니다.
오늘까지 애써 꾸려온 인생 모두가 허물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여! 이 이상의 고통을 받기가 두렵사옵니다.
내 인생을 하차시키고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아래의 어느 산의 그림자나 바위의 그림자나 아무 쓸 데 없는 존재가 될 뿐이옵니다.
주여! 내 손을 잡아 인도하옵소서.

*휫트먼 – 미국 동 아일래드주 웨스트 힐의 가난한 집 출생인 그는 훌륭한 시인으로 이름나 있다. 저널리즘에 관계한 적도 있으며 그의 시집 [풀 잎]은 인간평등주의,인도주의,개인주의,민주주의 등이 강력히 나타나 있다.

희망이 사라지니 – 푸시킨(Aleksandr S.Pushkin)

희망은 사라지고
꿈도 깨어지고
공허한 마음의
괴로움이 남아 있을 뿐이옵니다.

가혹한 운며의 폭풍우 아래
나의 관 위에 핀 꽃은 시들고
나 홀로 외로이 애수에 잠겨
끝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옵니다.

헐벗은 나무가지의
마지막 잎새인양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이 낙엽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사옵니다.

구름의 봉우리가 흐트러지고,
슬픈 저녁 별이 어지러이 비치는데
별빛은 마치 시들은 광야를 잠재우고 있는 항구와 같고,

검은 바위 등을 은빛으로 비추며
하늘 높이 있는 별의 가난한 빛이옵니다.
그 별빛이 잠자고 있던 내 머리를 일깨웠나이다.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별빛 아래 평화로운 나라가 잠들고 있으며
모든 것들이 마음에 그리운 나라가 있고
골짝 사이에 포플러 큰 키로 서 있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은혜만이 이 공허를 채우시옵소서.

*푸시킨 – 러시아 시인,근세 러시아 문학의 조상이라 부를 만큼 공로가 크다.

당신이 버리지 않으신다면 –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우리를 수호하는 신이시여!
당신이 날 버리지 않으신다면
비도 바람도 마음에 공포를 갖지 않으리이다.

우리의 수호신이여!
만약 당신이 버리시지 않으신다면
폭풍우를 대하고,우박을 대해도
그는 노래를 부르며,하늘 높이 뜬 종달새처럼 기뻐하리다.

우리의 수호신이여!
당신이 날 버리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험하고 좁은 길 위에서
불의 힘으로 건져내어
피이터스 아폴로가 큰 뱀을 죽이듯이
가볍게 꽃을 발로 홍수의 궁창물을 걷는 것과 같이 그도 헤매이옵니다.

나를 수호하시는 주인이여!
당신이 날 버리지 않으신다면
그가 바위 위에 잠들었을 때 당신의 부드러운 날개를 펴고 깊은 밤중 숲에서 잠들었을 때
보호의 날개로 그를 감싸 주옵소서.

수호신이여!
만약 당신이 버리지 않으신다면
눈보라 속에서도 따듯이 감싸주는
열을 찾아 뮤즈가 모여 들고,
열을 찾아 솨릿테도 모여 듭니다.
나를 감싸 주소서! 쥬즈여!
당신의 솨릿테시여!
이것이 대지요,이것이 물이오니
물과 대지에서 생겨난 궁창을 나는 거닐고 있나이다.
주님과 함께 거닐고 있나이다.

당신들은 물의 마음과 같이 청결하고
당신들은 땅의 핵과 같이 깨끗합니다.
당신이 나를 감싸주었을 때는
나는 대지와 물 위를 떠다니는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그는 나의 집에 돌아옵니다.
아버지시여!

당신의 선물은 밝게 빛나고
당신을 따뜻이 녹힐 불을 기다리며
그는 씩씩하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뮤즈와 솨릿테시여
당신들과 같이 나를
남의 생과 죽음,모든 것을 이 세상에서 행복을 가지고 장식하여 주옵소서.
시인인 내가 농부와 같이 은연히 돌아옵니다.

아버지 뿌로 뮤즈여!
수호신은 오직 당신이로소이다.
당신은 세기의 수호신이시요
삔타에 있어선 내부의 열이 되시고
세계에 있어선 훼브스 아포로이십니다.

슬픕니다. 시인의 내부 중심에 있는 뜨거움이여
영혼의 뜨거움이여
훼브스 아포로에게 열을 보내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임금님의 눈이
냉냉히 그의 위를 지나 질투에 쫓기어
번창하게 되는 내일을 기다리지도 않고
참나무의 힘에 맴도리질을 할 뿐이옵니다.

나의 노래가 무엇 때문에 최후에는 당신을 부르옵니까?

쥬피터 푸로비이스여!
당신 안에서 노래는 시작되고
당신 안에서 또 노래는 끝납니다.
당신 안에서 노래는 용솟음치고
당신은 나의 노래를 찾아와
그 가지에 흐릅니다

– 중략-

적은 돌이 비가 되어 내릴 때
판타시여!
그대의 영혼은 위험 중에 불탔습니다.
그것은 마음입니다.
피안의 언덕에 오신
하늘의 힘이여
거기에 내 본향이 보입니다.
그곳까지 다달을
오직 뜨거운 믿음을 주시옵소서.

*괴테 – 독일의 유명한 시인,소설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등 명저를 남겼다.

나를 인도하소서 – 페늘롱(Francois Fenelon)

주여,나는 무엇을 간구해야 하는지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은 또한 내가 필요한 것을 다 아실 줄로 믿나이다.
주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 어떻게 사랑하실까를 내가 아는 것보다도 더 많은 사랑으로,
더 큰 사랑으로 나를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한갖 어린아이 같을지라도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십자가나 위안을 나는 감히 간청치 아니하옵니다. 지금 나는 소박하게 당신 앞에 있사옵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 놓았사오니 나의 기도를 들으사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보소서!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우리를 도우소서.유혹에 빠졌을 때나 미혹함에 쓰러졌을 때도 나를 이끌어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알지 못하는 주님의 목적을 경앙하옵나이다.
말없이 주님의 산 제물로 나를 드리옵니다.
나는 주님을 갈망하고 있사옵니다.주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아멘

*페늘롱 – 프랑스 작가요,종교인 [신의 존재 증명][여성 교육론]등의 유명한 저서가 있다.

자유를 주시는 주님 – 슐츠버거 (Arthur Hays Silzberger)

하나님은 창황한 가운데서 맑은 눈빛과 자유를 주시옵니다.
나의 허위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나의 잘못을 꾸짖어 고치시옵니다.
나의 결심을 성취키 위하여 나를 근면하게 하시며
내가 운명에 빠져서 체념하지 않게 하는 용기를 주시옵니다.
아멘

*슐츠버거 – 미국 뉴욕 타임즈 편집국장을 지냈으며,이 기도는 루이스의 작품에서 인용한 것으로 그가 외우다시피하며 늘 드린 기도이다.

나라를 위한 기도 – 노먼 필 (Norman Vincent Peale)

창조의 신이시여!
성령의 보호하심으로 당신께서 이 나라를 수호해 주실 것을 믿사오며,
우리 정부를 믿고 순응하는 정신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을 실망시킴이 없이 그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주심을 간절히 비옵나이다.
형제같은 애정과 사랑을 품게 하여 주셔서 다른 이들과 한 마음이 될 수 있게 하시고 온 나라의 동포를 위하여 함께 기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풍성하신 은총으로 우리 모두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으며,인내로 끝내 견디며,인애와 겸양과 그리고 신성한 종교의 창조주 되신 주님의 뜻으로 나타나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가라앉아 우리가 행할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의 기원을 허락해 주실 것을 간구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노먼 빈센트 필 – 미국 감리교회 목사. [적극적 사고방식]의 저자로 유명하다.이 기도문은 죠지 워싱턴이 취임연설 때 구상했던 것인데 다시 구성하여 암송했다고 한다.

우주 가득 깃든 삶 – 부롬필드 (Louis Bromfield)

오,주님이시여!
갖가지 변화와 아름다움과 정의로 가득한 세상에 삶의 은총을 허락하시오니 진실로 감사하옵니다.

농촌의 우애로움과 초원의 친밀함,귀여운 짐승들과,그리고 저 푸른 삼림과 폭포소리와,시내를 헤엄지는 송어떼며 송사리떼들,이 귀여운 사랑의 선물을 느낄 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사람들의 사고나 대화를 창 밖에 눈이나 혹은 비오는 날,책을 통해 읽을 수 있으니 감사를 드리옵니다.
동네마다 인간의 심오한 아름다움과 모여 있는 집과 교회와 그리고 사시사철에 깃든 아름다움을 감사하나이다.

놀라우신 신비의 원천과 무한한 우주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힘과 또 은총으로 만물의 생명을 주신 그 숱한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옵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로운 본성과 그로 인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감사합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구조로 이루어진 육신을 감사합니다.
친구와의 다정다감한 우정과 여인의 상냥하고 부드러운 웃음과 귀엽게 꼬리치는 강아지와,천진스레 웃는 꼬마들로 인하여 감사하옵니다.
우주에 깃들여 있는 싱싱한 삶과 그것의 의미로 하여 나는 당신께 감사를 올립니다.
아멘.

*부롬필드 –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 [이른 가을][말라바농장]으로 퓨릿쳐상을 받음

신앙에 선 마음을 – 데 밀 (Cecil Blount DeMille)

기도하는 법을 가르켜 주옵소서. 나의 주여, 내 입술 뿐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내 안에 내리옵소서.
주님의 은총을 갈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뜻으로만 저희 사고를 갖게 하소서.
허황된 사물에 애착을 갖게 하지 마시고 당신 뜻에 합당히 살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향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영적 진리를 표현하게 하소서.
오 주여! 제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은 함께 하시옵고 나를 주의 뜻대로 부리시옵소서.
나 하나 뿐 아니라 주를 찾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강한 신앙을 지니게 하옵소서.
언제나 계시고,언제나 살펴 보호하시는 주여,이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아멘.

*데 밀 – 미국의 영화사업가. 그의 작품 [왕 중 왕] [십계]등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다.

자유로운 세상을 – 베니 (Stephen Vincent Benet)

자유의 신이여!
우리는 오늘 모든 인류의 자유를 위해 기도하나이다.

——-<중략>——–

우리들의 땅은 위대한 창조의 별이옵니다.우리의 어쩔 수 없는 싸움과 굶주림과 공포에서 안정시켜 주시옵소서.
인종의 차별과 지역의 구별을 없애 주시옵고 그러한 것이 없는 사회 속에서 삶을 성장케 하시옵소서.
인간의 명예로운 자리를 깨닫게 하시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사람들의 심령을 일깨워 주시고,인간의 영혼이 주님의 은총을 사모케 하시옵소서.
미래에 항상 희망을 두게 하시고 지혜와 신념의 날개를 펴고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게 하시옵소서.
순교자들을 생각하며 존경과 경애로운 마음 자세를 갖고 모든 생활에 임하도록 하시옵소서.
배신자를 동정하고,인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압제 받는 세계를 정결하게 하시고,용기와 평안을 허락해 주시옵소서.요새를 지키는 강한 군병같이 우리의 심령을 튼튼히 붙잡아 주시옵소서.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가 우애하고 평화로우며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그렇게 은총을 주시옵소서.
받은 은혜를 나눌 수도 있게 하시며 실천하기까지 도와 주시옵소서.
땅 위의 어느 형제가 핍박 받는다면 우리가 바로 핍박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또,형제가 굶주리면 우리도 굶주리는 것이오니 다함께 자유하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강한 믿음을 베푸사 양식과 평화를 감사히 생각하는 인간들이 되게 하시고 정의로움과,자유로움,그리고 함께 도와 일하는 인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에서 뿐 아니라 방방곡곡까지 그렇게 이루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신앙 가운데 깨끗한 세계로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베니- 미국의 시인이요,소설가로 퓨리처상을 수상했다. 단편집 [13시] 등이 유명하다.

밝아오는 아침 – 게오르게 (Stefan George)

문 앞에 이르시어 모든 것들을 빛으로 물들이시는 이여!
나의 주님이시여!
무한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따사로운 빛으로 그대는 입맞추시니,아침은 즐겁고 낮이 밝아오나이다.
머리칼은 바람에 나부끼고 정원의 향기로운 꽃봉오리는 주홍색으로 부풀고 눈인양 나부끼었습니다.
온 누리는 작열하는 씨름판처럼 보이고 파도는 편주 속의 나를 희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축제의 막이 오릅니다.
나는 또다시 작열하고 고귀한 기쁨들을 사랑하여 가슴에 품었습니다.
모든 환희로운 속에서 부드러움 속에 잠길 때까지.

*게오르게 – 도이치의 시인으로 예언자적인 순수성을 갖고 작품을 썼다.

성탄절 기도 – 노이즈 (Morgan Phelps Noyes)

사랑의 형상으로 우리 땅에 임하여 오신 주님,당신이 어린 성자로 오심을 믿나이다.
겸허한 인간으로 악을 누르시며,자비와 온유의 행함으로 큰 일을 이루신 주님,저희들로 하여금 이기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생명의 말씀과 선을 행하도록 하시옵소서.
당신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성탄의 힘으로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온유하고 자비하심을 저희들에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마음을 주가 임하시는 기쁨으로 가득 채우시옵소서.
또한 당신의 인내를 배울 수도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평화로운 성탄의 참 기쁨과 평화를 이해하며 지키게 하옵소서.
아멘

*노이즈 – 미국의 유명한 목사,그는 여러 해 동안 유니온 신학교 교수위원으로 재직했다.

환란을 만났을 때의 기도 – 토마스 아 켐피스-

오! 주 하나님이시여!
영원토록 찬양 받으실 이름이시여!
저는 잘 알고 있나이다.
제게 닥쳐오는 모든 시험과 환란이 오직 당신의 뜻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임을.
주여!
저는 그것들을 피할 수는 없나이다.
간구하옵기는, 그것들로 인하여 도리어 선을 이루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주여,
지금 저는 고난 중에 있나이다.
저의 마음은 병들어 있나이다.
고난이 저의 마음을 무거운 중량으로 누르고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시여!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이까?
현재의 고난이 너무도 크오니
이 고난 가운데서 저를 구원하소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도 당신을 위해서인 줄 아나이다.

제가 비천한 지경에 처함으로 인하여 당신은 더욱 큰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되나이다.
저를 구원해 주실 이는 오직 당신 뿐임을 알게 되나이다.
오,주여!
저를 구원하사 기쁨과 영광을 받으소서.

당신이 도움이 없다면,
비천하고 무익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이까?
어디로 갈 수 있사오리까?
오,주여!
고난 가운데 있는 저에게
인내를 허락하옵소서.
나의 주 여호와여!
저를 도와주옵소서.
당신의 도움의 손길을 의지할 때,
제게 어떠한 고통이 임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나이다.

고난 가운데 처한 자는 할 말이 없나이다.
주여,당신의 뜻대로 이루소서.
고난 받아 마땅한 자인 줄 알고
참고 견디게 하옵소서.
고난의 폭풍이 다하도록
인내하는 자 되게 하소서.

전능자의 손길이
시험을 거두어 가실 줄 믿나이다.
폭풍과도 같은 환란을 잠재워 주옵소서.
그 가운데 침몰되지 않도록
당신의 손으로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

오,나의 하나님,나의 자비로운 분이시여!
이보다 더욱 크고 어려운 고난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지존하신 당신의 오른손이 이 고난을 물리쳐 주실 줄 믿나이다.
그로 인하여
주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돌봐주실 줄 믿나이다.

*토마스 아 캠피스 – 독일 켐펜에서 태어나 네델란드의 쯔볼레에서 죽은 수도사이다.공동생활 형제단의 단원으로서,수도원에서 경건생활을 하며 저술과 필사에 전념하였다. 그의 저서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기독교의 고전으로서 자리를 굳힌 바 오래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 토마스 아 켐피스 –

오,자비로운신 예수시여!
당신의 은총 받기를 원하나이다.
당신의 은혜를 제게 베푸시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끝날까지 견디게 하소서.
당신이 기뻐 받으실만한 일만을 생각하는 자 되게 하소서.
그 일만을 추구하고,그 일만을 행하는 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뜻이 곧 제 뜻이 되게 하옵시고,저의 뜻이 오직 당신의 뜻만을 따르되 그 뜻이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하옵소서.

제 뜻이 당신의 뜻과 항상 일치되기를 원하나이다.
모든 일을 제 뜻대로 행케 마옵시고,오직 당신의 뜻만을 생각하며 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여!
세상에 대해서는 죽은 자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세인들로부터 어떠한 멸시와 조롱이 따른다 해도 당신을 기꺼이 사랑하게 하소서.
존재 없는 자가 된다 할지라도 당신의 사랑을 위해 나를 바치게 하소서.
당신 안에 존재하기를 바라는 나의 소망이 세상의 어떠한 것으로도 깨어지지 말게 하소서.
오직 당신 안에서만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오직 당신 안에서만 참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참으로 영화로우신 주여!
당신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되나이다.
당신을 떠난 모든 것이 괴로움이요,
당신을 떠난 모든 것이 불안일 뿐이옵니다.
당신 안에서만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유일하신 하나님 안에서만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우주의 주인이요,영원한 선이신 당신 안에서만 참된 안식을 누리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

밝은 빛을 마음에 비추소서. – 토마스 아 켐피스 –

오,거룩하신 주 예수여!
당신의 찬란한 빛을 저의 내면에 비추소서.
심연 깊은 곳에 어두움을 몰아내 주소서.
방황하는 뭇 생각들을
주여,붙들어 주시고
무섭게 파고드는 사탄의 유혹들을
오 주여,물리쳐 주옵소서.

너무나도 연약하오니
주여,저를 도우셔서 강하게 하옵소서.
난폭한 야수에게 찢기우 듯,괴로움을 당하는 육체적 욕망이 있나이다.
주여,이 어려움을 이기게 하옵소서.
악한 생각을 다 버리게 하옵소서.
오직,당신의 품 안에서 평화 누리기를 원하나이다.
주님이 내주하시는 거룩한 지성소에,
주님을 향한 찬미가 가득하게 하소서.
깨끗한 심령 속에서
맑은 가락이 울려 넘치게 하소서.

바람과 폭풍과도 같은 자만심을 버리게 하옵시고,
바다와도 같이 끝이 없는 세상적인 탐욕을 버리게 하옵소서.
북풍과도 같이 거친 악마의 유혹을 물리쳐 주옵소서.
오,주여!
그리하면 제 마음 속에 평화가 깃들겠나이다.
참된 안식이 자리하겠나이다.

주여!
당신의 빛과 진리를 보내주옵소서.
이 세상을 밝게 비추어 주옵소서.
당신의 빛이 임하기 전의 저는
무질서의 세계,흑암의 세계,혼돈의 세계에 머물 뿐이옵니다.

저 하늘 높은 곳으로부터 은혜를 내리소서.
달콤한 이슬을 내리사 마음을 축여 주옵소서.
메마른 땅같이 갈라진 마음에 단비를 내리시사
생수가 강같이 흐르게 하옵소서.
선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죄에 억눌린 마음의 고통을 제거하시고,소생케 하옵소서.
하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하늘의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그로 인하여 세상의 쾌락을 쓰게 여기도록 하옵소서.
저를 향한 온갖 죄악의 사슬들을 끊어주소서.
피조물이 가져다 주는 일시적 향락에 몸을 맡기지 말게 하옵소서.
어떠한 피조물도,
어떠한 세상적 쾌락도,
진정으로 찾고 구하는 참된 위로와 평안을 줄 수 없는 줄 아나이다.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줄로
당신과 저를 묶어 주소서.
오직 주님 한 분만이 당신을 사모하는 자에게 참된 기쁨을 주실 수 있는 것을 믿나이다.
당신 없이는 모든 것이 헛되고 무가치한 것을 깨닫나이다.
오,주여!
제게 빛을 비추소서.
진리를 밝혀 주옵소서.

죄악과 불의와 싸우겠나이다. – 사보나롤라 (Girolamo Savonorla)-

주여! 나의 주여!
온전하신 주님이시여!
당신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더불어 함께 계시는 분이심을 아나이다.
당신의 말씀은 영원하옵고,
그 영원하신 말씀이 하늘로부터 이 땅에 임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나이다.
당신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피를 흘리셨나이다.
당신은 슬픔에 처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나이다.

오,당신을 바라나이다.
죄인을 구원하소서,주여!
죄인을 위로하소서.
허무와 절망 가운데 처한 죄인을
보배로운 피로 구속하옵소서.
이 땅의 모든 피를 죄하시사
물과 같이 맑게 하옵소서.
당신 앞에 엎드린 죄인이
긍휼과 자비를 기다리나이다.

주여!
저의 봉기는
이 세대와 시민에 대항키 위한 것이 아님을 당신은 아시나이다.
오직,죄악과 불의를 위하여 일어나는 것인 줄 당신은 아시나이다.
주여!
신령한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혹 그릇된 판단으로 행치 않도록
주여,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아멘.

사보나롤라 – 이탈리아의 종교개혁자로서 1498년에 교수형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