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떻게 기도에 응답하시는가?
기도해서 응답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나는 내 신문 컬럼에서 이렇게 질문을 했지만 그에 대한 회답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회답들을 다 읽는데 약 일주일이나 걸렸다. 내게 온 많은 편지들을 읽는 동안 나는 처음으로 ‘하나님은 사람을 편애하시는 분이 아니시다’라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어떤 회답은 저명한 사업가들의 명함이 인쇄된 용지로, 어떤 것들은 뜯어쓰는 값싼 편지지에 연필로 쓰여져서 왔다. 어떤 편지들은 고등교육을 받은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이들에게서 왔고, 또 어떤 것들은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왔다. 어떤 편지에는 하나님과 동행한 거룩한 삶을 살아온 것이 엿보이고, 어떤 것들은 그들이 얼마나 죄를 지었으며 얼마나 자신의 생을 부끄러워 하고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기도하게 될 때 우리 모두는 같은 위치에 서게 되며,각각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 부자나 가난한 자, 성자와 죄인, 이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기도로써 하나님께 간구하면 그는 응답하신다. 예수께서 “누구든지 구하는 자는 받을 것이요”(마7:8)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가 ‘누구든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는 또한 내게 매우 진지하게 편지를 쓴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떤 이들은 기도를 과소평가 하면서 소위 응답이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며 기도는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은 기도하면 분명히 변화를 받는다고 믿고 있다. 기도하고 응답 받은 사람들과 논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떤 경우에, 그 응답은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가 뭘 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심으로써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썼다.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에 응답
“나는 일본 진제이가쿠인의 나가사키 학교를 위해 무언가 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원자폭탄으로 죽었지만 그들을 위하여 줄 돈이 내게는 없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나는 며칠 후 [기독감리회지]에서 이 학교를 위해 [National Geographic Magazine]의 발행본들을 요청하는 난을 보았습니다. 나의 부친께서는 수년간 이 잡지를 구독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 낡은 발행본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주 기꺼이 그것들을 보냈습니다. 그것은 내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교장인 타네오지바님은 그 잡지들에 대해 매우 감사해 하셨습니다.”
82세의 한 귀부인은 어떤 수술이 끝난 후, 자기가 다시는 걷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서 이렇게 썼다.
“다음날 아침, 나는 간호원에게, ‘나는 일어서겠다. 만일 내가 쓰러질지라도 주께서 나를 잡아주실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간호원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나는 비키라고 하고 걸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나는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모든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것을 들으니 나는 주께서 어떤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요5:8) 그 부인의 신앙과 정신을 가진다면 수많은 사람들도 갖가지 방법으로 걸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기도야말로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했다.
기도 응답의 예에 대한 내 요청에 의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종종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시는가를 보여주는 여러 회신들이 왔다. 한 편지에는 이렇게 기록되었다.
“당신은 성서의 엘리와 사무엘 이야기를 알고 계실 겁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아이에게 그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말씀하셨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어린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면 내게도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우린 마이애미에서 살려고 그리고 갔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파트를 사는데 자기와 같이 투자하자고 제의해 왔습니다.나는 그것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남동생은 그것을 수지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서 그렇게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한 후 어떻게 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거기앉아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왜 망설이는지 알고자 했고 이유를 알자 좋은 제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지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그 일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몽땅 잃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한테는 그 얘기가 거의 우습게 들릴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기 전에는 결코 일을 추진하지 않는, 몇몇의 성공한 사업가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기도 응답에 대해 내가 받은 편지들 중엔 병과 치유에 관계된 것이 많다. 이것은 내가 확실히 믿는 어떤 것이다. 나는 하루도 빼지 않고 어떤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내가 받아온 응답들을 나열하면 책 한 권은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들에 대해 써 보낸 많은 편지들을 보고서 나의 믿음은 더욱 강해졌다.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에 응답
어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나는 몇 주 전 심한 심장마비를 앓고 병원에 있다가 집으로 막 돌아왔습니다. 문병객들을 받아도 좋을 만큼 내 상태가 좋아졌을 때, 아홉살 난 내 어린 손녀가 제 부모랑 같이 날 보러 왔답니다. 그들이 돌아가려 할 때 손녀가 되돌아 내 침대 곁으로 오더니 하는 말이,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떻게 나으신 줄 아셔요?’ ‘모르겠는 걸, 왜지? 그러자 그애는 ‘그건 할아버지 나으시라고 내가 열심히 기도했기 때문이어요’라고 말하더군요”
당신은 아홉살 난 어린 여자 아이의 기도가 어떤 변화를 일으켰다고 믿는가?
또다른 편지는 곧 치룰 수술을 무척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썼다.
“나는 하나님께서 수술칼을 인도하시고 또 그 칼을 쥔 사람의 마음을 인도하시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내 곁에 가까이 계셔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완전히 책임져 주시길 구했고, 결과가 무엇이든 거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일을 그에게 맡기고서 말했습니다. ‘주여,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사는 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저는 살 것이며, 죽는 게 당신 뜻이라면 저는 죽겠습니다.’ 바로 그 때, 그 순간, 내 마음의 무거움과 무서운 공포, 그 모든 짐이 내게서 옮기워졌습니다. 그리고 즉시 나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꼈습니다. 나는 그가 거기 계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내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 사람 마음 속에 찾아온 평화와 안정이 삶과 죽음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주 가능한 일이다. 그 경우 하나님은 의사를 통해 역사하셨지만 그 의사는 환자의 협력을 필요로 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이 그것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기도에 대한 응답들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나는 특히 이 예를 좋아한다.
“내 아들은 자동차 사고에서 즉사해서 그의 젊은 아내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찌나 가슴아파하는지 곧 완전히 쓰러져버릴 것 같았습니다. 우린 모두 그녀를 위로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제발 내 아들 대신 그녀 마음 속에 들어서 줄 다른 남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삶 속에 한 젊은 남자를 보내셨고 그녀의 비통함은 곧 행복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결혼해서 이제 어린 사내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아주 행복했고 그래서 그녀의 부모와 나도 행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이 두 젊은이들이 만나게 하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다.’라고 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그런 것 같다.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에 응답
다른 한 편지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내가 가장 열심히 기도하여 4년이나 걸려 응답을 받은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내겐 훌륭한 사내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애가 한 살 때 우린 아이를 하나 더 낳아 둘이 같이 자라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린 곧 둘째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달 후 그 아이를 잃었을 때 우리의 비통함과 실망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첫 번째 실망을 생각해 보십시오.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첫 번째 실망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3년 동안 우리는 두 아기를 더 잃어야 했으니까요. 그러는 동안 나는 계속 하나님께 아이를 하나 더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매일 밤, 나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영으로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나는 내가 좀 이기적인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점점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만한 축복도 받지 못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당신 뜻이 이루어지이다.’ 이렇게 기도하고 나자 순식간에 절망감이 사라져버리게 된 것을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 분의 계획에 따라 내 인생을 인도하시길 간구했습니다. 내 기도에 응답을 가져온 것은 아마도 내가 가장 바라던 그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였을 것입니다. 우리 아들의 다섯번째 생일이 두 주 지난 후에 예쁜 사내 아이가 태어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진실로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축복에 대해 매일밤 감사를 드린답니다.”
가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기다리라.”
아마도 그 분은 우리가 그의 응답을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실 것이며,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그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전기에 대해 잘 모르는 것 만큼이나 기도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인간이 공기로부터 그 경이로운 힘인 전기를 끌어내는 발전기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우리는 그 힘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무수한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전기를 만드셨다. 나는 우리집을 밝히는 전기를 만드신 하나님이 우리 삶을 밝히는 힘을 만드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리라고 믿는다. 우리의 버스를 움직이는 힘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이 살아가게 하는 힘 만드시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리라고 믿는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힘을 공급받기 위한 수단이다.
주여,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소서!
당신이 기도한다면? 밥 핏츠 지음 일부내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