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여행 _ 에피소드

대학 시절 MT에 관한 이야기다.
과 MT를 춘천가는 방향에 있는 강촌으로 2박 3일 쯤 갔다.
모처럼 여행이라 다들 마음이 들 떠 있었다.
나는 이것 저것 여행 준비를 했다.

그 때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 때 나에게 지인한테 빌린 카메라가 있었다.
지금 처럼 디지털 카메라는 아니고 필름을 인화하는 카메라인 것이다.

나는 친구들과 열심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열심히도 찍었다.
저녁이 되어 카메라 필름을 교체할려고 카메라을 열어보았는데
‘아뿔사’ 카메라에 필름이 없는 것이다.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열심히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이다.
이걸 친구들한테 어떻게 얘기하지
아마 친구들한테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날은 필름을 확인하고 확실히 찍었다.

하루의 추억이 온전히 날아갔다.
그 때 생각을 하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 옛날이여 ~~~~
그 때 그 친구들은 지금 쯤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많이 보고 싶다.

그 때가 많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된 것 같다
나도 이제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될려고 하는가 보다
아직 젊다고 생각되지만 주위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