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피소드

초특급 반전 코미디 영화 “럭키“를 보러 가서

2016년도의 일이다.
초특급 반전 코미디 영화 “럭키”를 보러 아내와 극장에 갔다.
점심을 먹고 티켓팅을 하면서 영화가 상영되길 기다렸다
시간이 있어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실내의자에 앉아 기다렸는데 시간이 되어 티켓팅을 하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마침 전화 벨 소리가 울려서 아내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나는 전화를 받으러 밖에 잠시 나왔다.

영화관은 10관 까지 있었고 동일한 영화를 30분 간격을 두고 상영을 한 것 같은 기억이 난다.
대략 8관의 중간 쯤 좌석인 것 같았다. 아내는 벌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고 나는 아직 밖에 있었다.

통화가 끝나고 난 자연스럽게 9관으로 들어가서 대략 알려준 위치에 앉았다.
근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난 아내가 잠시 화장실을 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아내는 자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영화는 30분 정도 남아 있었는데도 아직도 아내는 자리에 없었다

이게 왠 일인가? 그때 아내에게 문자가 왔다
무슨 통화가 그렇게 길어서 아직도 안 들어오냐고 그런다.
난 아내에게 무슨소리냐고 난 영화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자기야 말로 어디 있냐고?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동일한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때 나는 9관인데 당신은 어디냐고 하니까 자기는 8관이라는 것이다.
난 빨리 일어나 8관으로 가 보았는데 거기에 아내가 있었다.
영화는 내가 본 장면보다 늦게 상영되고 있었다.

사건인 즉 슨 아내는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들어갔고 나는 통화가 길어지는 바람에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들어가서 영화가 어느 정도 지났는지 모른 채 들어간 것이다.

그 때 우리는 같은 영화를 시간차를 두고 따로 따로 관람을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직도 그 영화를 생각할 때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영화관은 동일한 시간에 두손 꼭잡고 들어가길 간곡히 바란다.

요즘은 영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주로 네플릭스를 시청하곤 한다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것이 언제 적인지 잘 모르겠다.
연예를 할 때는 영화관을 자주 가곤 했는데 그 당시의 데이트 장소 중에 하나가 영화관인 것 같다.
추억의 영화들이 나올 때는 나의 젊은 총각시절이 떠 오르곤 한다.

영화 “럭키 줄거리”

업계에서 소문난 냉혹한 킬러 최형욱, 높은 장벽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정한 인기없는 단역배우 윤재성. 이 두사람은 재성의 동네 목욕탕에서 만나게 된다. 형욱은 피로 얼룩진 몸을 씻기위해 재성은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 아줌마의 심한 모욕을 듣고 씻고 죽는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형욱의 시계를 유심히 살펴보던 재성은 그를 갑부라고 여기며 부러워했고 형욱이 먼저 탕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바닥에 떨어져 있던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머리를 박은채 기절해버린 형욱. 평화로운 목욕탕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때 형욱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재성은 순간적인 물욕에 사로잡혀 그의 목욕탕 열쇠를 바꿔치기 해버리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다. 그리고 형욱이 실려간 사이 형욱의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재성. 이후 형욱의 지갑에 있던 돈으로 친구들에게 빌린돈과 가게 외상값, 밀린 월세를 내며 즐거움을 만끽한다.

한편, 병원에서 깨어난 형욱은 모든 기억이 지워졌고 설상가상 락커룸안에 있던 재성의 신분증 때문인지 자신을 ‘영화배우 지망생 윤재성’으로 기억하며 혼란을 겪는다. 당연히 살던집도 어단지 몰라서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준 구조대원 강리나의 도움으로 재성의 집으로 와버린다. 그리고 머리를 박는 사고를 당한것도 모자라 자신이 누군지도 몰라 혼란스러워 하는 형욱이 못내 신경쓰였던 리나는 이후에도 종종 그를 찾아오며 챙기기 시작했고 그러는 사이 형욱과는 사적으로 가까워지게 된다. 형욱이 기억을 잃고 배우지망생으로 사는 사이 그의 펜트하우스까지 들어온 재성은 그의 집을 자기집 안방으로 만들어 놓으며 살면서 한번도 못누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 부귀영화는 와인칸인줄 알았던 비밀의 방문을 열어버리며 끝나버린다.

Leave a Comment

지혜365블로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