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차 _에피소드

여름 휴가를 맞았다.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하고
나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지인을 불러 강가로 놀러갔다.

우리는 차를 강 뚝에 파킹시키고 텐트를 치고 물고기를 잡아 라면을 끓여 먹을 생각이었다.
낚시는 파리 낚시를 준비해 갔는데 피라미들이 제법 잘 잡혔다.

화창한 날씨라 기분도 좋고 낚시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한 바탕 소나기를 퍼 부울 기세였다.

왠 걸 조금 있다가 소나기가 퍼 붓기 시작하는 것이다.

퍼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는데 차가 세차를 안 해서 많이 더러워진 상태인 것이다
잘 됐다. 싶어 트렁크에 있던 수세미가 생각나서 수세미를 꺼내 열심히 세차를 시작했다.
수세미가 그렇게 거친 것은 아니기에 안심하고 세차를 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였다.

열심히 수세미로 자동차 전체를 밀고 소나기가 퍼 부어서 인지 세차가 깨끗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소나기가 물러가고 다시 햇볕이 쨍쨍났다.
아뿔사 이게 웬일인가 차에 잔 기스가 다 난 것이다.
정말 보기가 안 좋을 정도 였다.
이 정도일 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같이 간 지인이 그 걸 보고 한 바탕 웃는 것이다.

나보고 소나기 올 때 그렇게 세차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와서 자동차 카센타에 가서 광택을 한 번 내 주었다?

결국은 비싼 세차를 한 것이다.

세차는 꼭 세차장에서 하길 바란다.


Leave a Comment

지혜365블로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